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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수    방사능 유출 인체에 어떤 영향끼치나? 2011/03/16

후쿠시마 원전이 잇따라 폭발한 데 이어 15일 2호기 격납용기마저 손상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내에 방사능 유출에 따른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북풍을 타고 각지로 확산돼 도쿄 대기중에서 요소와 세슘이 검출되면서 한반도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방사성 물질의 누출사고는 피폭되는 정도에 따라 다양한 장애로 이어지지만 특성상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방사성 물질에 대한 피해를 줄이려면 누출지역에서 멀리 떨어지거나 차폐물을 이용해 방어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연구를 보면 500mSv 이상의 피폭을 받은 경우 암의 발생률이 자연암보다 증가했고 200mSv 이하인 경우는 암 발생률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결국 방사선 피폭량을 줄이는 것이 인체에 대한 피해를 최소로 줄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촬영하는 흉부가슴사진은 0.02 mSv의 유효선량을 받으며, 흉부 CT를 촬영하는 경우는 8.0 mSv의 유효선량을 받게 된다. NHK방송이 간 나오토 총리의 말을 인용해 원전 폭발전 방사능 검출량이 시간당 1015 '마이크로시버트(micro-sievert)'에서 15일 '밀리시버트(milli-sievert)'단위로 누출량이 늘었다면 인체에 큰 해를 끼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밀리시버트는 마이크로시버트보다 1000배 가량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한꺼번에 노출되면 구토, 설사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암 발생을 촉진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사성 물질이 단기간 동안 일정이상 인체에 노출되면 백내장, 골수세포감소, 피부홍반, 탈모 등의 결정적 영향이 일어나고, 만성적으로는 확률적 영향인 각종 암이나 백혈병이 초래된다.

현재 일본의 원전사고로 Cs-137, Sr-90, I-131 같은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슘의 경우 반감기가 30년, 스트론튬 29년으로 한번 누출되면 오랜 기간 자연에 잔존하며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세슘은 나트륨과 섞여 인체에 흡수돼 각종 암이나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시키고 스트론튬은 칼슘과 비슷해 뼈속으로 흡수되어 골암이나 백혈병 등을 유발한다.

방사성요오드는 반감기가 8일로 상대적으로 짧지만 그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 갑상선기능 항진증과 갑상선암환자의 치료에 사용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만일 정상인이 I-131에 노출되면 갑상선기능이 망가지고 후에 암과 백혈병이 발생될 수 있다.

인천성모병원 핵의학과 정용안 교수는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어 공기 중에 섞여 낙진형태로 떨어진다면, 낙진이 없는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그럴 수 없다면 가급적 건물안에서 생활을 하는 것이 좋고, 집과 사무실의 창문을 닫아 외부 공기 유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음식 및 식수에 오염되지 않도록 조심한다. 외출이 필요하면 우산이나 비옷 모자 등을 휴대해 비나 눈을 직접 맞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축들도 가급적 외부와 격리시켜 축사로 이동시키고 사료등도 비닐로 덮어 놓아야 한다. 항상 관련기관에서 발표하는 안내방송에 귀를 기울리고 지시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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